
태초에 잘부르크의 연금술사가 있었다
그 이름 "마를로네" 통칭 마리.
진격의 거인 식으로 말하면 시조의 연금술사다.
아틀리에 시리즈가 라이자로 하여금
명성을 떨치기 20년도 더 전의 일이다.
강철의 연금술사조차도 안나왔을 때다.
그런게임이 리메이크로 등장했다.
아틀리에 시리즈 25주년 기념작 3번째.
발전한 기술력과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시리즈 최초의 게임을 새단장하는 일은
단순한 예우 이상의 대접이다.
초기 연금술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후대의 연금술사들이 아틀리에 시리즈의
이름을 드높인 바로 그 순간,
가장 지명도가 떨어질 수 밖에없는
최초의 시리즈를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부활시키는 일은 전례가 없는 호강이다.
어린시절 마리의 아틀리에를 플레이했던
틀타쿠들에게 있어서도 아주 큰 선물이다.
이 기세를 몰아 에리의 아틀리에도 리메이크..?

여기서부터는 플레이후기.
딱 10시간했는데 깔끔하게 엔딩보고
무기한모드라서 나머지 이벤트 챙기는중
완전공략할라면 40시간 넘게 걸린다는데
그만큼 할게많아서 그런게아니라
엔딩보는 기준잡는게 까다롭기도하고
무기한모드에서 안나오는 이벤트 있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해야하는 부분
생각하면 2,3회차 이상 해야돼서 그런듯..?
암튼 너무 좋았던점 : 무기한모드
시간이랑 마감기한 걱정안하고 플레이하니까
훨씬 마음 편하고 좋다..
근데 이번엔 현자의 돌 만들고 할거다하고
엔딩요구조건 다맞추고 보스두번깨도
기한남아돌더라. 이건 좀 무안한부분
그래도 예전 아틀리에 시리즈는 좀 그런게 있음
시간 안지키면 무조건 털리는 시스템이니까
먼가 쫓기는거같고 마음이 불편해..
그 긴장감이 좋다는 플레이어도 있지만
나는 꾸준히 무기한모드 있어야된다는 입장
황혼 시리즈도 무기한모드 도입해야됨.

옛날에 할때는 어려워서 도적단못깻는데
리메이크는 난이도가 낮아진건지
그냥 내가 아틀리에 시리즈에 적응한건지..
사실 그때도 걍 하다보면 됏을텐데
시간에 쫓긴다는 강박에 괜히 어렵게느껴졌음
과제난이도도 쉽고 모험난이도도 쉽고
돈도 잘 모이고 걍 순탄한..
그래서 그런지 엔딩이후에 난이도 추가됨.
플레이하면서 고비랄게 없었는데
초반에 베르젠부르크성에서 최강무기얻은게
컸던거같기도하고..아무튼 전체적으로 쉽다
요정안써서 좀 복잡한 템 만들때
재료 후달려서 무계획 모험나가야했던거
빼고는 약간이라도 막히는 부분이 없었던거같음
요정도 후반 1년 남았을때
현자의돌 급하게만들때 뒤늦게 처음썼는데
아무 문제 없었고 200일정도 남고 다깸..
그만큼 중후반되면 진짜 쉽게 느껴져서
신경쓸게 별로없는데 그래도 재밌다..
이렇게 쉬운데 왜 재밌는거지...갓겜..


처음부터 끝까지 시아-키리 파티로 했음
시아는 초반이 너무 구려서 육성힘든데
병 낫고 레벨 올리면 필수캐릭돼서 키워야함
먼지털이 딜도좋고 유일한 광역힐캐릭이라..
키리도 레벨업하면 주는 범위스킬이
가끔 마리보다 쎄서 무조건 데리고다녀야된다
마리는 그냥 잘키우면 다잘하는 캐릭..
무기상 아저씨 발모제 만들어주는 이벤트
두번 다 클리어하면 보상으로 주는 지팡이로
광역 필살기가 가능해지는데 이게 좋고
레벨 더올리면 필살기로 템강화가 가능해지면서
대보스전 최강의 핵폭탄마로 다시태어난다..
이때부터 전투가 너무 쉬워지면서
레벨이 쑥쑥 올라가는데 마리레벨은
50이 되냐 안되냐에 따라서
엔딩 분기가 갈릴수있어서 주의할것..




이런 대머리개그 계속 나옴
진심 대머리가 제일 싫어하는 게임일듯
존나 웃긴데 그냥 개그성 이벤이아니고
보상으로 개좋은템주는
개중요이벤이라서 더웃김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들이라면
시아가 너무 약한데 힐러도 아니라서
뭐 이런 캐릭을 만들었나 싶었을텐데
실제로 아픈 사람이었다..
그것도 죽을병에 걸린...
그런 사람을 모험한다고 데리고다녔다...
근데 뭐 마리도 잘 몰랐으니까,,,

아틀리에 세계관에선
연금술사가 약부터 폭탄까지 다만드는
만능 크리에이터 그 자체라서
몬스터랑 싸움도하고 용도 토벌하면서
약 만들어서 사람도 살리고
아무튼 뭐 다해야된다..
극단적으로 연금술사 의존도가
너무 높은 사회..
하기사 고향엔 의사도 없었다는
대사가 나오기도하니 그럴만도;;

앞으로의 아틀리에 시리즈에
지겹도록 나오는 엘릭서의 시초.
마리 에리포함 구작부터
네르케 소피 라이자등의 신작까지
거의 모든 조합과 연금의 기본적 재료수준인데,
무려 '시조의 연금술사'가 사랑하는 친구의
목숨을 살리기위해 만든 아이템이었다.
(실제로 엘릭서는 연금술에서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환상의 약이기도하다)
어찌됐건 아틀리에 공통의 재료템에
이런 사연이 담겨있다는 사실은
오늘날의 아틀리에 팬들에게도
굉장히 의미있게 다가올 듯 하다.





답례품인 정령의 눈물은
다른루트로 구할수없는 유일템이면서
과제 최종목표인 현자의돌의 재료.


이러한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잘 구현했다는 점에서 최고의 리메이크다..


게임 최종 목적이자 라스트보스인 현자의돌.
학교 최고의 문제아이자 열등생인 마리가
연금술 학계 최고의 석학들도 어려워하는
현자의 돌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사실상
게임의 전부라고 볼 수 있다.
공부는 1도 안해서 연금술 지식도 전무해
완전 맨바닥에서 시작한 마리가,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때로는 우정과 사랑으로
때로는 정의감과 의협심으로
남을 돕고 구해주는 노력과 행동의
결실로 탄생한 현자의 돌이
마리의 아틀리에가 말하는 결론이다.
단순한 지식과 뛰어난 연금술만으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마리의 고결한 정신을 예찬하는 수단이
연금술 궁극의 결정체인 현자의 돌이라니.
이런 아이러니 마저 아틀리에답다.

그렇게 맞이했던 첫번째 엔딩.
각 엔딩마다 조건이 필요하고
분기가 달리는건 당연한데,
옛날겜답게 중첩되는 조건도 있고
조건 여러개 달성했으면 우선순위있고
이런식이라서 좀 복잡하다;;
결국은 공략을 봐야함


본거지에서 문제해결하고
여행 떠나는건 왕도적 엔딩이긴한데..





아니 실컷 감동적인거 다해놓고
이건 아니지 ....





ㅡㅡ 이거 새드엔딩아님???
난 분명히 옛날에 이거 아니엇다고
이건 너무 슬프잔아...
걍 하염없이 기다리고 언제올지모르고
이게뭐야 진짜
아니 다시만나는거라도 보여주던가
편지라도 읽어주던가 그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달려서 깻는데 너무화남
마지막 일러 시아가 이뻐서 참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같아서
다시 세이브로드


이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훨씬말된다
엔딩중에서 제일 인과정합성 맞는루트
아플때도 산넘고 물건너긴했는데
딜도 제대로 못넣고 힐도 못할때얘기고
이제 힐딜 다된다 이거임 ㅋㅋㅋㅋ
뭐가 무섭겠냐 ㅋㅋㅋㅋㅋㅋ




엥?

아니 무모한게 문제가아니라
왜 갑자기 무투대회를나가

실전에선 아무도 못이길거같긴함
폭탄을 대체 누가 이길 수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스스로도 강자라는것을 아는 시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건강해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그런 의미라면.. 말이 좀 될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꽤 당연한 결과
폭탄마랑 힐딜유틸캐 조합
대체 누가 이길 수 있나요2


아...



마리시아는 전설이다
최고의 엔딩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
참고추천 공략사이트
https://ds-can.com/marie/
マリーのアトリエ リメイク 攻略のナノゲームス
ds-can.com